누구에게도.진실을 말한적이 없다. 술래잡기 하듯 어둠에 꼭꼭 숨거진 마음이 비좁듯이 삐져나와 부끄럽게한다. 포장을 보면 그럴듯이 화려한데 막상 뜯고나면 실망스러움이 더 커서 고마움에 인색함이 드러난다. 아들에게 모든걸 주었던 부모가 아들이 죽자 돌변한 며느리 재산을 가로채고 살던 집에서 내쫓기지만 그를 효부라 부르는 구역질나는 사람들 잘먹고 잘살아라 악을 쓰지만 세상이 괴물이 되어 가는게 두렵다.

 

1. 그를 아시나요 

 

부고 소식을 듣고 급한 마음에 집을 나선다. 이전에 만남이 마지막 인사로 되새김질하며 짚던 지팡이 없이 곧곧이 서서 거울속 모습을 살피듯 바라본다. 미안하네 함축된 한마디에 지난 서운함을 지운다. 피차 사랑에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것도 지지마라. 남을 사랑하는자는 율법에 모든것을 다 이뤘느니라 (로마서 13:8-9) 한번은 더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전날에 통화가 마지막이 되었다.

 

누군가 내 눈에 진흙을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그는 안식일을 어긴 죄인이라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선지자니이다.유대인들은 그가 소경이었다는걸 의심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는다. 그들이 답하기를 우리 아들이고 소경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하지만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두려워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지 못하고 아들에게 묻기를 청한다. 그들이 아들에게 말하기를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그를 죄인인줄 아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