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게를 들고 산다. 지울게 더 많은 삶이기에 그 것이 참회라는 부끄러움에 싸여져 던져지고 기억들은 멈춰진 자리를 바라본다. 나는 오늘도 기억없는 잠에서 깨어나고 소망없는 그늘을 바라본다.  헤어진 바지 주머니에 감춰진 마른 손은 얻지 못할 꿈을 바라본다. 시간은 상관없이 몸이 시키는대로 달려간다. 

 

1  사람이 사는 집

 

나에게 아늑하고 넓은 집이있다. 옷장에는 수북한 옷들이 걸려있고 방마다 여유로움이 있다. 그리고 이 보다도 넓은 집이 있다 사는건 아니지만 머믈다 담긴 기억만이 가득하다. 사람이 살지않는 공간에 누가 사는것일까 먼지를 떨고 문을 잠구고 돌아선다 나의 집엔 불이 꺼져있다.

 

집 없는 사람들. 도시 사람들은 내가 지나는것을 경계한다. 나의 낮선차림에 두려움을 느끼며 이상한 낌새를 보이면 즉시 경찰을 부를 기세다. 나는 거리를 지나는것도 두렵다.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두려움에 사나운 소리를 지르고 그들이 없는 곳만 찾아서 지나가야 한다. 나는 미움과 적계심으로 가득한 도시 사람들이 싫다. 하지만 나도 도시 사람이다.

 

2  하나님이 사는 집

 

나의 종 모세가 나에 이름을 물었을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출 3:14)  나에게 존제란 무의미한 말이다. 내가 말하는 그것이 존제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다윗은 나에 집을 짓기 원헀지만 허락하지 않았다. 나의 적이 다 내 발 아래 엎드리고 나의 백성이 안전하고 평안할때 네게 주어진 일이 끝나면 너에 아들이 성전을 지을것이다. 그 곳에 나에 이름을 두고 나에 눈과 마음이 항상 있으리라. 

 

사람들은 집을 짓기 원한다. 성전 건축 교회 건축 모두 같은 의미다. 존제하는 것이 있다면 가둬 두고 닫고 산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엔 거짓이 많다. 오늘도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을 모욕하고 산다. 하나님의 이름은 시몬에 고백처럼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하는 그곳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다 볼수있다. 사람들이 아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보이시는 하나님의 집에서 항시 묻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