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아이들에 움직임이 분주하다. 상견례 날짜를 잡고 식장을 예약하고 신혼 여행을 계획한다. 살 집과 꿈꾸던 모든 일들을 하루 한 낮에 분주함 처럼 느끼게 한다. 젊은 날에 기쁨과 사랑을 하나의 약속으로 묶으려 하지만 살다보면 약속만큼 다가서지 못하는 가슴앓이도 있다. 너희는 주님의 은혜로 약속을 넘어 끝없이 깊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라. 우리는 너희를 영원히 품고 바라볼 젊음이 없기에 종에게 주신 은혜와 지혜가 너희에게도 나눠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1  약속된 사랑 


설교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증거한다. 성경은 선과 악을 판단하고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는 사회규범이나 법전이 아니다.또한 어떠한 인간적 행위를 표명하고 증거하려는 역사물도 아니다. 종교적인 외식이나 형식 안에 묶여진 집단성이 아닌 정하신 이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글이 아닌 인격으로 말씀하시고 들으신다. 나는 이 신비함을 호흡한다. 숨을 쉰다라고 말하고싶다. 즉 약속하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면 그의 계심으로 제한 된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을수있기 때문이다.


정하신 하나님은 뜻하심과 약속하심이 있다. 사람과의 협약 된 약속이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시다. 어느 누구도 반문하거나 불평치 못한다.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지키고 순종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사람들은 말씀에 끝없이 의심하고 벗어나려한다. 진실보단 거짓 된 포장에 더 행복감을 느끼고 자랑으로 여긴다. 지키지 못할 말과 행동을 바꾸어도 그러려니하며 산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말씀중 하나가  (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이것이 인간이 내세우는 진정한 가치이고 복된 삶이다. (신11:25-28) 주께 대한 순종은 약속된 사랑을 이어받음과 같다.


2  하나의 사랑


사랑엔 조건이 없다 흔히들 말하지만 많은 조건들을 내세우고 따지며 사는것이 우리들 세상이다. 본인들과 상관 없이 맺어지고 헤어짐을 강요받기도 한다. 슬픈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둘만이 좋아 살다 어느 한쪽이 싫어지면 헤어지는 인스탄트식 계약적인 사랑에도 죽음만큼 원하는 마음이있다. 나만을 사랑해 달라는 약속이다. 성경에 나오는 오직이란 단어도 너와 나의 관계에서 세겨진 말이다. 하나님이 짝지어 준 것을 사람이 나눌수 없다 (마19:4-6)  는 말씀은 한 몸이 찢기면 죽음을 부르듯이 나눌수 없는 하나의 사랑에 대한 주님의 답변이다. 


내게는 하나뿐인 아들이 있다. 그러기에 나눌 사랑이 아닌 하나의 사랑을 한다. 기억 속에 하나로 존재 되는 전부이다. 그리고 아들의 사랑이 나에 사랑으로 이어짐이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요17:10) 주께서 사랑에 전부를 말씀하신다. 사랑은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간에 셈을 하고 한 이불 속에 부부도 셈을한다. 목사와 교인들도 셈을하고 교회조차 사람들의 손가락 셈으로 사고 팔고 나뉜다. 이어질수 없는 사랑을 세상에서 날마다 바라보고 살지만 이것이 오히려 너희를 세상에서 강하게 할것임은 주께서 너희를 영화롭게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 받은 하나의 사랑을 기억하라. 주께서 하시리라.


3  약속을 넘어선 사랑


주례를 부탁하는 신랑 신부에게 꼭 하는 말이있다. 나눌수 없는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두사람이 살면서 겪는 일들은 정도의 차이만 다를뿐 세상이기에 같다. 슬플땐 울고 기쁠땐 웃는다. 상처나면 아프고 근심과 걱정이 차면 마음에 짐으로 자리매짐한다. 유혹과 거짓에 물들고 빠지기도 한다. 때론 미움이 지나쳐 고통이 되고 절망하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유1:21)  나눌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 안엔 주께서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이 숨겨져있다.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이기에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은니 또나를 믿으라 (요14:1) 하나의 사랑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주의 사랑 안에 거하라.


사랑과 이별하면 아프다고한다. 사랑이 아픈건가 아니면 이별이 아픈건가. 그와의 약속이 끝난것도 아닌데 전부를 잃은것 처럼 괴로워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주고 받고 사는 갇혀진 인생이라면 신은 우리에게 너무도 잔혹한 삶을 주셨다. 하지만 사랑은 이어지고 다시 만나는것이라 말씀하신다.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주님과의 약속은 소망이다 약속 넘어로 영원한 만남과 사랑이있다. 우리는 서로의 약속에 길들어져 서로에게 탓하고 실망하고 돌아선다. 맹인의 지팡이로 약속을 넘어선 사랑을 찾을수 없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동행한다면 그 약속은 울타리를 벗어나 전부를 이룬것이다. 너희는 이런 사랑을 구하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15:9) 사랑은 아버지가 아들을 만나고 아들이 아버지가 되어 아들을 만나며 끝없이 이어지는 영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