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도 아닌데 성탄절 카드중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 그림이 하나있다. 밤 하늘에 빛나는 큰 별과 사막에서 낙타를 탄 세사람의 동방박사 멈춰선 그림이지만 별을 따라가는 그들의 움직임 속에 오래도록 마음에 같이가고 있었다.  


1  기다려온 사람들


별을 보는 사람들을 보면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우리 눈에는 다 같은 별로 보이는데 그들은 다르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 별이 가까와 지기를 기다린다. 그들은 더 멀리 보기를 원하며 가까이에서 무언가를 찾기에 소망하는 것이다 .차가운 돌덩어리가 아닌 생명을 찾기 원하는 것이다. 


박사들이 별을 따라 나선것은 오랜 기다림에 기쁨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설레이고 기뻐했는지는 성 안에서의 외침을 통해 알수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2:2_3) 그들의 말로 성 안이 소란스러워 졌다. 기다림과 준비하지 못한 마음들이 부딛쳐 울린것이다. 


2  별이  빛나던 밤에


성에서 나와 별을 따라가는 이는 여전히 그들뿐이다. 저 별은 이들과 상관이 없단말인가. 잘놈은 자로 가고 장사치들은 문을 열 준비를한다. 성전은 오늘 잡을 짐승들 소리로 가득하고 헤롯은 살인에 미소를 띠우며 관리들을 부축인다.모두가 바쁜 하루이기에 새로운 기다림이란 없다. 내 일이 아니면 성가실뿐이다. 혹여 주일 예배중 오신다하여도 경배드릴 이들이 있을까. 아니면 새신자 소개시간에 오늘 저희 교회에 예수께서 방문하여 주셨읍니다 모두들 환영합시다. 판에 박은듯한 소리와 자신들의 준비 된 시간 속에 주님이 임재하실 곳은 없다. 성 위에 감추인 별은  다시 빛나며 작은 마을 베들레헴으로 향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천사가 직접 말해 주었으면 우리도 주를 영접했을거라고 낮선 이들이 성안에서 소란스럽게 전한  말을 누가 믿겠는가  오늘도 사람들 앞에서 자랑할만한 옷으로 갈아 입고 찬송을 부르며 드러낼 헌금을 준비한다. 그들의 마음엔 보이지않는 기다림 보단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 움직임이 더 큰 것이다. 별보다 더 빛나게 장식을하고 높은 지붕에서 길게 내려트린 성탄 포스터 위로 감추였던 별이 지나간다.  


3  별이 머문 그곳에


그들의 처음 생각과 다르게 별이 멈춘 그곳은 화려한 궁전도 환영하는 이들로 가득찬 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의 여정이 만남을 이룬다. 그들은 별만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생명에 왕을 찾은것이다. 기쁨에 기쁨이 더해진다. 박사들은 경배와 예물을 드리고 자신들의 생애에 만왕의 왕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우리에게도 이런 기쁨을 찾을수있을까. 예수 그 이름을 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그를 찾지만 모두들 갈림길에 선다. 큰 교회로 가는 사람 말씀이 좋아서 찾아 가는 이들 모임을 찾는 이들 친구따라 가는 이들 분위기에 휩싸여 가는 이들 왜 그곳이냐고 묻는다면 직분자로서 섬기는 마음으로 기도 드리러 은혜 받으려 감사 드리려 말씀을 들으러 복 받기 위해서 상처를 치유 받기위해서 너무도 많은 우리들에 얘기로 주님의 뜻과는 멀리 우리 안에서 갈라선다. 주님을 만나기를 열망하고 찾는이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우리들의 지붕 위로 별이 지나간다. 별을 찾아 긴 여행을하며 기다림의 끝에서 만난 만왕에 왕께 기쁨으로 경배드린 그 안에 믿음이 있고 은혜가 넘친다. 그리고 생명에 가르침을 받는다. 오늘도 우리는 말씀을 따라간다. 다시오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내 생에 그 날을 바라보며 성탄의 별을 좆던 그들처럼 말씀을 따라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