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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지 않는 사람들


너무 아픈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넘친다. 부르짖는 소리가 하늘에 닺도록 몸부림을 쳐봐도 무심한 하늘은 진종일 비를 뿌린다. 얼마전 말레시아 여객기가  바다에 침몰 했고 그 깊고 깊은 바다속에서 생사를 알길이 없다. 내가 사는 건너편 오소에선 산사테로 한동네 마을이 모두 사라져 진흑속에  묻이고 말았다  그리고.오늘은 수학 여행을 가던  여객선이 침몰하여.수많은 어린 청소년들이 실종 되었고 사망했다. 이곳 저곳에서 수백의 생명이 사라졌고 남은이들은 통곡하고 울부짖는다 보이지 않는 무덤을 바라 보는건 더 더욱 슬픈 일이다 .그래서 살아 있기를 간절히 소망 하는 것이다  아무리 깊이 빠지고 깊이 묻이고 갇혀 있을지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주님 우리 너무 아파요.주여 할수만 있다면.주의 종 히스기야에게 주셨던 징표처럼  해 그림자를 뒤로 물러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의 통곡이 하늘에 다았고 오늘 이 부할절날  주의 무덤 앞에 굳게 닫혔던  돌이 열였듯이 보이지 않는 저들의 돌도 열어 기쁨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2  통곡에 그늘


죽은 이들이 찾아 질때마다 붑잡은 손길을 시작 하여 눈물이 길을 뿌린다. 나의 이웃이며 나의 형제다 교회는 날마다 죽은 이들을 위한 장례식으로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우리에게 안겨진 이 상처덩이가 언제나 가시고 아물런지 알길이 없다. 고통은 끋없이 더해지고 상처는 찢기다 못해 허연 뼈를 들어낸다. 이렇게 보기만 하여도 아픈데 하믈며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딸을 잃고 가족을 보낸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찌 알수 있을까 조용히 앉아서 기도 하기가 부끄럽다.때론 이런 형식적인게 싫다. 그냥 하늘을 향해 묻고싶다. 우리 너무 아프니까 이 아픔을 멈춰달라고 


3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시간이 지나도 무덤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고 참았던 슬픔이 올라온다. 아직은 어떠한 말로도 그들에겐 위로가 안될것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다해도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미칠듯한  아픔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하지만 언젠가 아주 먼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게 될것이다. 마리아처럼 열여진 무덤 안을 바라보게 될것이다. 그리고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될것이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자 가운데서 찾느냐. 지금은 우리 모두가 이루 말할수 없을 만큼 아프다. 그러나 기억하자. 우리는 살아 있는 그들을 만날것이다. 우리 모두 주의 음성을 기억하고 소망하며 위로 받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