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나온반달.jpg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돗대도 아니달고 삿대도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어릴적 별 의미없이 곧잘 불렀던 동요다. 하지만 요즘은 가슴깊게 다가온다. 결혼 30주년이 지나고 커질것 같지않던 아이가 벌써 성년이 되었다. 아직도 미숙해 보이는데 반려자를 찾고 가정을 꾸밀 나이가 된것이다. 그만큼 멀리 왔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아들에게 또 다른 말을 해야할 시간도 찾아왔다.


1 낮에 보이는 달이 더 빛난다.


솔로몬은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올리는 많은 찬양을 드렸다. 하지만 찬양 뒤에 숨겨진 두려운 마음은 항시 존재하고 있다. 아무리 아름답고 견고한 성전이라도 하나님이 떠나시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다. 세우고 지키는 것이 사람에 의지 인거 같아 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실상은 내가 아닌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키신다는 진리를 잊고 산다. 자신의 노력 또는 재능으로 뜻하던 일이 이루워지면 교만과 자랑에 옷을 입는다. 하던 일이 실패로 끝나면 쉽게 절망하고 좌절하며 옷을 벗는다. 이것이 어둠에 사는 우리들이다.  


사람들은 한번에 은혜만을 구한다. 어둠 속에서 자신들의 죄악만을 지우기 원하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은 슬픔과 분노와 애통함으로 가득차 있다. 항시 빛에 가려져 숨겨진 모습으로 불평하며 산다. 들지도 못할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산다. 구원을 외치며 사망의 겉푸대 자루로 가리고 사는 것이다. 아들아 너는 이런 이들을 가까이 하지마라. 세상에 옷을 입고 자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지 말고 주께 은혜의 은혜를 받고 사는 빛나는 이를 사랑하라. 그 어두움이 너를삼킬까 두렵구나.


은혜의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은 낮에 나온 반달과 같다. 구원의 은혜는 주께서 갚으신 보혈의 피로 한번에 이루어지지만 그은혜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어두움은 곧 그를 다시 지배할 것이다. 주께서 그  안에 귀신을 내좇고 얼마간 있다 다시 가 보았더니 더많은 귀신을 데리고 살고있다는 교훈을 책직으로 삼아 내 마음을 다스려라. (마12:43-45) 정말로 은혜 받은 사람은 죄사함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죄를 물리칠 능력도 받은 것이다. 나는 이들을 은혜의 은혜를 받고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마치 밤에 어두움을 이기고 낮에 나온 반달처럼 밝은 대낮에도 그 형상이 뚜렸이 빛나는 것이다. 너는 이 것을 사랑하고 자랑으로여겨라.


2 돗대도 삿대도 아니달고


은혜의 은혜에 은혜를 더한 사람은 소망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주께서살피시고  운행하심을 알기에 헛된 마음과 생각을 계획하지 못한다. 오히려 충실한 청직이가 되어 자신을 주께 맡기는 것이다. 마치 돗대도 삿대도 아니 달고도 목적된 곳으로 가듯이 은혜가 넘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구원의 방주라고 말한다. 나는 네가 마음으로 그렸던 구원의 그림 속에 너를 사랑하고 은혜 받은 사람이 함께 그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이삭에 배필을 구하려 자신의 고향으로 종을 보낸다. 이곳 이방인과 자신의 아들이 섞이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께서 종보다 앞서 택하여 주실것도 믿기 때문이다. 종은 주인의 마음을 알기에 떠나기에 앞서 질문을 한다. 그리된다 하여도 여인이 이곳으로 오지 않으려 한다면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이땅을 떠나 여인이 있는 곳 당신의 고향으로 돌아갈까요. 주인의 소망을 버려도 되겠냐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종에게 말하길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 하도록 하라. (창24:6)  여자가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말라. (창24:8) 그는 믿음의 소망은 어떠한 사람과도 바꿀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이땅에서 아무리 복된 행복을 누린다 하여도 소망을 잃는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좋은 사람은 네 소망을 바라보고 함께 따라서는 자이다.너도 우리 부부 처럼 낮에도 빛나는 달과 같이 애써 수고하고 길쌈하지 말며 말씀 안에 소망이 있음을 믿고 순종하며 흐르기를 바란다. 주께서 종보다 앞서 구하여 주실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모두에 소망은 하늘에 있다. 주님의 은혜로 이땅에 어두움이 너를 덮지않으며 주께서 주시는 더한 은혜로 항시 빛나며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주의 사랑으로 하늘에소망을 향해 흐르기를 간절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