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맞은편에 오래된 공동 묘지가있다. 엇비슷한 비석들과 줄을지은 크기가 같은 자리에서 침묵하며 산다. 작다고 불평하는 이도 없고 더 좋은 곳을 찾아 이사 하는 이도 없다. 세상에서 아귀다툼하고 살았지만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주머니 없이 들어와 산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지만 세겨진 글을 보면 저마다 살았던 삶에 무게가 다른것 같다. 욕심내며 가져갈게 없는 세상이라면 한줄 안에 세겨질 글이라도 준비하며 사는건 어떨까.


1  내것 같은 네 세상


요17장 말씀은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해주시는 주님의 기도이며 능력이시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은 내것이라는 강한 반복적인 표현으로 말씀하신다. 그만큼 중요하고 우리에게 잊지말라는 것이다. 내것이기에 소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더하다. 그 안에는 내것의 과거와 미래에대한 책임도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가 갖고있는 모든 복들을 주께서 주신 것이라 인정하며 산다. 역으로 내게 주시지 않은 것이라면 내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진리 안에서 다르게 산다. 내게 주시지 않은 것들도 내것이라 억지부리며 다투고 산다. 네세상도 내것이라 탐하고 도둑질 하여도 주께 구하며 얻어진 것이라 거짓을 말하고 자랑하며 제단에 예물을 드린다. 어리석은 종은 죄 받음에 축복이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개척교회에 모여진 사람들을 보면 처음 예수를 믿는 새신자를 찾기가 어렵다.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답답함이다. 교인들이 옮겨지는 이유도 각기 다르지만 듣다보면 원하는 교회를 찾을수 없다는것이다. 어둔 밤이 무색하리 만큼 빛나는 십자가가 묘지 같다고 말하지만 그들중 그 곳에서 죽어나온 이도 없고 영혼없는 육체만이 떠돌뿐이다. 생각하는 은혜는 욕심으로 체워지고 내것이 네것이 되고 네것이 내것같은 분별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담장 너머로 낚시밥을 던지며 네 것을 낚는다. 주시는 것은 뭐든지 받겠다는 간절한 어려움은 알겠지만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싶다.


2  내것 같은 내세상


죄를 짓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건 이미 죄가 아니다. 이제 간통 죄는 죄가 아니라 오히려 개인에 성적인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판명한다. 13살짜리 어린 소녀를 강간하고 오랜 시간 성적인 학대와 임신에 유산까지 자행한 40대 중년인이 사랑이라며 무죄를 주장한다 판단 하는자들 역시 동조하는 세상이 된것이다. 죄악된 사회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떠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갔을뿐인데 왜이리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교회도 성적으로 타락된 세상을 좇아간지 이미 오래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세상과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다르다고 종들은 말한다. 동성애를 인정하고 결혼도 주례한다.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죄를 축복한다. 그들은 말한다. 모두를 이해하고 사랑할수있는 세상 당신에 세상이 아닌 우리들에 세상이 더  아름답다 말한다. 죄는 무거운 것이 아니라 서로가 인정할때 가벼워지는 것이라고 말씀 위에 다시쓴다. 


3  내것과 내것이 아닌 세상 


개척한 교회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제자 훈련을한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할 제자를 가르치는 사역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세상적 교회는 다르다. 목회자와의 연대의식을 가르치고 충성 맹세를 시킨다. 따르면 복을 빌어주고 아니면 저주에 말도 서슴없이 표적된 자들을 향해 던진다. 돌맞은 개구리가 엎어지듯 주께 은혜 받았음을 시인하고 빚진 죄인임을 충동질한다. 그리고 은혜에 갚음을 광고한다. 


우리는 복음서에 나타난 주님의 제자훈련과 우리가 다름을 느낀다. 주님의 권위적인 의식과 물질을 거두려는 목적으로 제자들를 양성하신 것이 아니다. 너와 내가 부딪쳐 사는 이세상이 아닌 하늘나라 아버지께서 존재하시는 그나라를 증거하고 아들을 이땅에 보내신 그 뜻을 전하려 한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내것과 네것으로 타락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주인의 것으로 이 땅에서 충실했던 종들을 부르시는 것이다. 


무덤에 들어간 자들이 외친다. 이 세상은 당신들에 것이 아니라고 지옥으로 간 어리석은 부자가 나사로를 부르듯이 가서 내 형제들에게 말해달라고 애원한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16:31)  잘못 된 우리들을 향한 무서운 경고의 말씀이다. 당신은 주께 권함을 받은자인가  말씀 안에서 기억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