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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기억에 남겨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지울수 없는 메모리에 저장된 것처럼 생각 못한 잊혀진 이들이 튀어 나온다. 미우면서 사랑했던 이들 좋으면서 떠나야 했던 이들 격한 감정에 버려야 했던 이들까지 화병에 눈물이 담겨진 것처럼 꽃에서 베어 나온다. 그많던 이들을 마음에 가둘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달은것 같다. 떠나고 보내는 마음이 멀어진다 하여도  남겨진 마음은 벌써 그들을 따라가고 없는 것이다.

 

1  떠나 보낸 이들 


마음이 조급하다. 이제 끝이 다가온 느낌이다. 데마는 내게서 실망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 세상에서 그가 원하는 것이 내겐 없다. 떠나던 그에 모습이 젊은 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 온다. 돌이켜 세우고 싶지만 이미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와 함께 한 모든 것을 지운 것이다. 그리고 내게 남겨진 이들도 주님의 교회를 향해 각기 떠났고 오직 누가만이 곁에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고통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중 하나가 이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좋든 싫든 이별은 사이를 갈라 놓는 것이다. 그래서 기약 없는 이별은 더욱 허전함이 큰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에게서 실망하고 더 좋은이를 찾아 돌아섰다면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사도 바울도 데마에게 마음을 많이 주었던 모양이다. 자신의 고통도 기뻐하는 이가 특별히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실망과 서운함이 가득했던 것 같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도 그런 이들이 있다.지날 때에 아픔과 지금에 아픔이 다르듯이 상처가 아믈고 흉진 자국을 바라보면 그 아픔이 아련이 베어 나온다. 아마 나의 죄도 그러할 것이다.주께서 갚으셨음을 알고 은혜와  감사의 찬양을 드리지만 죄에 자국난 상처을 바라보면 다시금 회개의 자리로 돌아서곤 한다.


2  지울수 없는 아픔


기억속으로 돌이킬수 없기에  미련만 남는 것인가. 생각지도 못한 마음이 평온함을 누른다. 잊었다 싶던 기억을 지금까지 달고 살아온 것이다. 지울수 없는 아픔엔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아픔도 미련이 되어 커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마치 깊이패인 웅덩이를 바라보며 누군가가 나를 대신하여 덮어 주길 바라지만 설혹 그렇다 하여도 내 안에 더 큰 미련만 남는다.

 

사도 바울이 평생을 안고 살던 가시의 아픔을 이해할것 같다. 어느 누구도 그가 가진 가시의 아픔을 모르듯이 나도 이글을 아픔으로 남겨두려한다.왜냐하면 그를 따라간 내 마음이 다시 돌아올수 없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올수도 없지만 그를 버리고 다시 돌아 올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직 기도와 간구는 이 죄인을 기억하여 주소서 하는 세상에서의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