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게 보이던 길을 돌고 돌아 지쳐 오르면 맥 없이 떨구져 구르고 지난 길이 가리워 하늘이 보이질 않는다. 소란한 세상은 엎어진 제물에 굽이가 되고 고비가 된다. 제왕도 가슴에 살이 박히면 이빨을 드러낸 승냥이로 가득하다. 몰이꾼은 개를 좇아 짖어 되고 번득이는 눈빛은 벽을 감싸며 불야성을 이룬다. 거짓 된 야욕은 담장너머 왕좌를 노리고 아이는 하야를 외친다. 


1  하늘길


몇 해만에 귀향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길이 구브러져 있어도 걷는이가 곧다 한다. 길이 없는 하늘은 구겨짐도 없다. 콘크리트 아래로 얼굴을 처박고 머리와 엉덩이를 흔들고 행진하는 사람들 생각은 달라도 신호등을 따라 전철을 타고 같은 목적지에 타고 내린다. 하수를 품은 길은 찌린내로 옷깃을 절이고 하늘을 찌른 십자가는 창끝에 베일까 겁난다. 생각은 달라도 모두가 같은 길에서 같은 냄새를 풍기며 모여있다.


눈물이 없고 고통과 상처가 없다면 사랑도 없다. 그래서 사랑은 끝없다. 하늘이 준 약속이기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휴지통을 뒤지고 주사기를 찿고 꼬투리를 찿아 울무를 목에 건다. 높은 강대상에서 사랑을 외치며 용서와 자비를 제 것 마냥 팔던 이들이 앞장서 달려든다.  시국선언을 외치고 거리를 유도한다. 비워진 자신에 집엔 빛살이 나른다. 사랑하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말고 지금 사랑하라  흐른 눈물을 씻기고 기름을 붓고 상처를 싸매며 안아주자 주께서 우리에게 그리 하셨듯이 한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면 그 사랑이 온 땅에 넘친다.


2  굽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덮으신것과 덮지 않으신것이 있다. 우리는 보지 못하는것에 그릇 된 상상을 하지만 덮혀진것은 우리에 몫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것이다. 하지만 의지에 약하고 교만하여 순종없는 거짓을 말하고 다른이도 나와 같게 유혹한다. 우리는 죄로 부터 행복 할 수 있을까 자신을 속이고 같은 무리 속에서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 넓고 큰 문을 향한 행진이 굽이 돈다.


복을 얻기 위해 복을 짓고 운을 따지고자 사주 팔자을 본다. 신 기 있는 이들을 찾아 처방을 묻고 헌금 만큼 기도를 부탁한다. 강원도 제머리 고개 명당엔 세분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 심지어 종교 지도자들도 머믈러 갔다 세겨져있다. 우리 모두 손금 한번 물은적 있고 식당에서 주는쿠키 운수에도 마음을 두는 사이비다. 믿지 못할 사람들이기에 관상을 보고 정직한 이들이 없기에 샛길을 찾아 묻는다. 모두가 굽이 돈다.  


3  고비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가 우리 앞에 있다.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가 목적 된 선택을 가리킨다.(신30:14-20) 우리 안에 있는 미움은 여지없이 절망으로 흐를 것이고 사랑은 생명을 부르고 그 생명은 복을 지킨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생명을 주셨다. 그리고 생명으로 나아오길 원하신다. 선택은 이미 오래전 그들을 부르셨다. 하지만 광야에서 죽은 이들이 있고 생명에 강을 건넌 이들이 있다. 의리 조차 배신한 가룟 유다가 있고 믿고 따르던 이들이 돌변하여 모욕하고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십자가에 못박으라 소리친다. 돌을 든 그들에 손이 촞불처럼 빛난다. 절망아래 눈물이 고비친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뇨 (24) 악랄하다 라는 말이 있다. 악독하고 잔인하다는 뜻이다. 사람이 도를 넘어 주에 마음을 거스리면 그 악한 행실이 그를 삼킨다. 죄는 항시 문 앞에 엎드려져있다 그만큼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목적을 가지고 상대를 헤치는 행위가 무리를 이끌고 스스로 웃지만 주께서 주신 마음이 아니다. 이해 하지 못해도 용서하고 용서하기 어려워도 사랑할수있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다. 소란한 말들이 이어지고 하늘길은 멀어 굽이 돌고 고비쳐도 가는 길이 올바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