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무었을 하고 사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자신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다. 네가 누구냐. 모르는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산다.

 

1  이름을 모르는 사람

 

광인. 무덤가를 미쳐 날뛰며 벗겨진 몸과 말라 비틀어진 피딱지 손과 발엔 쇠사슬을 끌고 다닌다. 사람이란 공동체에서 좇겨나 학대 당하고 버려진 사람 그와 말도 섞기 싫고 멀리서 보기도 싫고 함께 숨쉬기도 싫다. 그런 그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막5:15) 미움과 증오로 부풀리고 무덤가에 묶어 학대한 그 악했던 마음들이 양심과 용서와 사랑이라는 보좌 앞에 두려워 떨고있다.

 

여인은 남편의 폭언과 폭행에 좇겨나고 남겨진 아이들이 울고있다. 성 안에 여인을 광장으로 끌고와 벗기고 조롱하고 모욕하고 수치와 학대로 묶고 끌고간다. TV는 악귀처럼 소리치고 돼지들은 무대에서 춤을 춘다.  노인은 죽은이의 꼬리표를 달고 악에 취한 젊은이는 시신을 붙들고 악수를 청한다. 무덤가엔 광인이 미쳐 날뛴다. 내 이름은 군대다. 그들이 준 모든 미움의 고통과 분노와 상처가 모두 내 안에 있어 사람이 낞은 선한 이름을 모른다.

 

2  무엇을 하고 사는지 모르는 사람

 

레기온 많은 악한 영들이 군대가 되어 말을 만들고 치유못할 상처를 만든다. 죽을 영은 내가 아니라 돼지떼에 들어가 죽을 악한 영이다. 젊은이들은 지난 기억을 알지 못하고 늙은이들은 기억 속에 자리한 무게감을 지울수 없어 아파하고 절규한다. 굶주림과 무기력한 희망마져 없던 그 날에 살고자 피 땀으로 가난과 싸웠다. 탄광과 병원에서 사막에서 전쟁에서 얻으려 참고 또 참으며 서러워서 태극기만 보아도 아리랑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 모두 울었다. 하지만 그 날을 잊은체 손에 든 촛불만 혁명이라 외친다. 단두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광장이 소리친다.

 

일천만 기독교인 수를 말하는 소리는 출석 인원을 말하는지 믿는자를 말하는지 아리송하다.  분명한것은 하나님이 들어줄 믿음이 광장엔 없다. 촛불을 불어 꺼줄 입김조차 없다. 그 백성이 지도자를 모욕하고 하나님을 잊었다. 주께서 언제 이 여인을 광장으로 끌어내어 모욕하고 짓밟고 그 옷을 벗기고 가두어 수치스럽게 하라 했나. 이 일을 줄겨 행한 이들과 바라본 이들을 죄없다 아니 할 것이다. 하늘과 땅이 황폐해지고 사로잡히는 수치와 환란과 고통이 구름을 부르고 바다를 일게 할 것이다. 당일에 곧 페하매 내게 청종하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안지라 (슥11:11)

 

3  자신을 모르는 사람

 

네가 누구냐 내가 누구냐 자신을 모르는 나는 네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 모른다. 자신을 모른다는 말은 상대를 모른다는 말과 같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 자신이 그 백성인지 그의 아들인지를 모른다. 십자가 앞에서 말로만 의미로만 고개 숙이는 인사는 패역한 백성이고 사단에 사로잡힌 자식인지를 모른다. 부모를 모르는 자식과 갈라져 길을 나누고 서로를 향해 모욕과 주먹질을 해대는 모습은 어느 율법서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에도 없다.   

 

사람의 판단은 다수에 이익을 따라가고 억울한 희생을 강요한다. 군주의 눈물은 백성에 눈물이고 백성의 눈물은 나라에 수치가 된다. 정의는 불의와 악행을 자행하고 법은 약자에겐 강하다. 언덕아래 바라본 도시는 머리 끝에 세운 십자가로 나그네의 묘지를 만들고 붉은 띠를 두른 광인이 사이마다 미쳐 날뛴다. 저곳으로 가자. 미쳐진 도시에 악한 말과 거짓으로 갈라져 물이 차오른다. 괙괙 죽어가는 돼지때 너머에 기름진 사람이 보인다. 우리를 떠나소서. 예수 없는 교회에 너도 나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